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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해율이 높은 상품과 보험상품 선택요령
작성자 : 서병남 게시일 : 2024/04/29 조회수 : 1251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4년 5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보험사에서 가장 중요한 체크 지표 중 하나는 손해율이다.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한 후 보험사고(보험보장 위험)가 발생하면 약정된 보험금을 가입한 고객에게 지급한다. 가입한 모든 고객이 보험사고가 발생한다면 보험사는 말 그대로 망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보장하는 해당 보험사고의 발생위험 즉, 위험률을 예측한 후 이에 준하는 만큼의 보험료를 받고 보험상품을 판매하는데, 모든 가입자가 보험사고가 발생한다면 보험사고 확률도 100%를 반영한 보험료를 받아야만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장하는 위험에 해당하는 보험료 대비 실제 지급되는 보험금을 말한다.
즉, 위험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에 대한 크기를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암에 대한 진단시 위험보험료로 1000원을 받았는데 암진단보험금으로 700원이 지급되었으면 손해율은 70%가 되고, 1500원이 지급되면 손해율은 150%가 된다. 1000원의 암진단보장 보험료를 받아서 1000원이 지급되면 받은 보험료를 모두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되어 손해율은 100%가 되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익도 손해도 아닌 상태가 된다.

즉, 예정(예상)된 위험에 따른 해당 위험보험료보다 실제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면 보험사는 손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이후 보험사는 위험률을 더 높여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가입한 고객의 경우 이미 위험률이 확정되어 보험료 또한 갱신이 아니라면 이후 보험료 변동이 없게 된다. 즉,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위험률은 이미 확정되어 있고 실제 암 발생의 위험률은 예상보다 더 높아져서 가입자는 보험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듯 보험금 지급 확률이 예상보다 더 많아지는 위험에 대해서는 손해율이 높아져서 보험사는 주기적으로 위험률을 재계산하게 되고, 위험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되면, 보험료는 오르고 보장하는 금액은 줄어들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보험료가 확정이 되는 비갱신이 아닌 일정기간마다 위험률을 재계산하여 보험료를 높일 수 있는 갱신형으로 변경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손해율이 이슈가 되는 것은 모든 보장이 해당되기 보다는 주로 많이 가입하는 상품에서 보다 많이 발생되는데, 많이 가입할수록 보험금 청구 건도 늘고, 그만큼 가입자에게는 보험금 혜택이 돌아가는 것인데, 이러한 이슈가 되는 주요 보장으로는 암, 2대질환진단, 실손의료, 입원,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 최근 손해율이 높아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품

최근 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보험사들에게 손해율이 높은 상품으로는 첫번째 암과 관련되어 있다. 암은 오래 전부터 판매되어 온 상품으로 가입률이 매우 높은 상품인데, 이로 인해 가입자들의 암발생도 많아져서 암에 대한 손해율은 꾸준히 이슈가 되어 왔다, 그래서 한동안 암에 대한 위험률을 높여 어느 정도 손해율에 대해 안정화가 되기도 하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암의 세부 보장 중에서 일부 보장이 유난히 손해율이 높은 것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유사암이다. 유사암은 예전부터 손해율이 높아서 보장금액을 여러 차례 줄여온 것인데도 여전히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 보험사의 유사암 중 갑상선과 관련된 손해율은 140%에 이르고 있다.
4월 보험료 개정하면서 이러한 결과로 일부 보험사에서는 20~30% 인상되었으며, 심지어 특정보험사의 경우 특정 연령대에서는 100%이상 보험료가 오른 경우도 있다. 이외에 항암치료와 관련된 일부에서도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보험료에 반영되기도 하였다.

암 못지않게 최근 손해율이 높은 상품 중 하나는 2대질환이다. 흔히 뇌혈관과 심장질환으로 불리는 보장으로 최근 들어 손해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뇌혈관질환의 경우 진단은 160%, 수술은 200%의 손해율을 나타내는 보험사도 있다. 이로 인해 4월 개정시 대부분의 보험사가 20-40% 보험료를 인상하였다. 2대질환은 암과 더불어 3대진단으로 불리면서 가장 대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보장이어서 가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단에 이어 가장 많이 가입하는 보장 중 하나는 질병수술인데, 질병수술에 대한 손해율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 회사의 자료에 의하면 질병종류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는데 전체 질병으로는 110~130% 손해율인데, 이슈가 많았던 녹내장/백내장의 경우에는 6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시 이로 인해 최근 보험료 개정에서는 40~50% 보험료를 인상하였다.

추가로 손해율이 높은 보장 중 하나는 배상책임보험이다. 배상책임은 일상생활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대표적인 보장이다. 최근에는 위험률을 높여 보험료가 인상되었고, 추가로 배상기준을 더 까다롭게 적용하거나 보장금액 중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대폭 높인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여전히 손해율 이슈에서 가장 핫한 상품으로 손해율이 높아 여러 차례 개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많이 가입한 상품에서 그만큼 보험금 청구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손해율 높은 상품의 의미

손해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상품을 가입한 사람들이 가입 후 보험금 받는 혜택을 많이 받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한 분들이 보험금 혜택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이로 인해 보험사는 위험률을 높일 수밖에 없고, 위험률이 높아지면 보험료 또한 계속해서 오를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은 위험일수록 이미 가입한 고객에게는 보험금 지급확률이 높아져 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손해율이 높은 보장을 보험료 변경이 안 되는 비갱신 조건으로 가입한 고객이라면 가급적 해당 상품은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손해율은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관리 지표 중 하나다. 판매량도 많고 손해율도 양호하면 최선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이 주로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서 고민되는 것인데, 이러다 보니 보험사들은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손해율을 만회하고자 하여 위험률을 높여 보험료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을 쓰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우선 필요한 상품은 가입한 후 보험 혜택을 많이 받는 상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어서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상품일 수밖에 없다.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급적 위험률이 오르기 전 보험료가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런 상품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손해율이 높다고 좋은 상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손해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보험금을 받은 확률 즉, 보험혜택을 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손해율이 높은 상품이라면 우선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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